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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공연 후기.

 
좋아하던 형님들 공연...
그것도 김동률, 이적이 아닌 카니발로서의 처음이자 마직막일지도 모를 공연...
그 공연을 보고 왔다... 노래 부를 때의 전율이란......아직도....

혼자라서 그랬지만...
뭐 혼자면 어떻고 둘이면 어떻냐. 나만 즐기고 오면 될 것을...
(이런 생각으로 가긴 했지만 염장을 지르는 커플들~ 다 부셔버릴꺼야.. 애정행각은 안 보이는데서 ㅡㅡ;;;)

일거리도 없는 회사에 들렸다가 올림픽 체조 경기장으로~
검색해보니 16분 거리라던데 뭔 1시간이 걸려 ㅡㅡ;;;
암튼 5호선은 안 좋아~ 지옥철 2,3,4호선 보다야 사람이 없어서 좋긴 하지만 대신 배차간격이 넓다는거 ㅜㅜ

역에서 내리니 바글바글하다 사람들이...
어리버리대다 이럴때는 사람 따라가는게 최고~
걸어가는 사람들 면면을 확인하니 역시 생각대로 20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누님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아직 후반은 아니야 ㅡㅡ;;; 아 곧 후반이네.. 젠장...)
당연할지도 한창 때인 고등학교, 대학교 때 나왔던 형님들이니
나보다 어린애들도 간간히 보이긴 했지만 얘네들은 카니발을 알까??
어짜피 카니발은 몰라도 김동률, 이적만 알면 되니 상관은 없지만... 그저 즐길 뿐~~

어둑어둑해진 길을 따라 체조경기장 도착!!!
공연시간이 다 되었는데 사람들 줄이 한창이다... 언제가서 볼려고??
사람들 없는데로 뒤로 돌아 입장...
공연 시간이 다 되서 그런지 자리는 꽉 차 있다.
자리가 뒤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2층에서 가장 앞자리이니 가깝다
왼쪽에 여성 3분, 오른쪽 여성 2분, 앞쪽 여성4분, 커플 한팀. 뒤는 통로
여자들 섬에 갖혔다... 기분이 좋아야하는건지...
일부러 통로 쪽을 맞췄지만 이럴줄 알았으면 구석탱이로 가는 것인데...
헌데 공연 시작 후 신경 쓸 겨를이 없어졌다... 난 빠져버렸으므로...

공연은 조금 늦게 시작되었다.
선곡표는 검색해서~ 이런거 올리시는 분은 머리가 좋은건가 아님 내가 나쁜건가

1. Carnival
2. 롤러코스터(강산에 콘서트 이후로 공연의 발을 들였다. 첫 곡부터 나를 설레게)
3.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4. 다행이다 - 률형님 버전(이거 부를 때 옆에 여성분 좋아죽으시더라 률이 이거부른다고 적형님과는 다른 맛)
5. 사랑한다는 말 - 률
6.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률 (으헝 좋아하는 노래다... 열심히 따라불렀다.. 률형님 목소리는 남자가 들어도 너무 매력적이다)
7. 기다리다 - 적
8. 아이처럼(적 형님이 가장 형님 스타일과는 반대의 곡을 골랐다면 불러주셨다...역시 스타일이 확 틀려지게...이것도 좋은데 ㅎㅎ)
9. 강
10.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두 곡은 국악 스타일로...)
11. JUMP(일어나기 시작한 건가.. 방방 뛰기 시작했다~~)
12. 그땐 그랬지(그땐 그랬지 뮤비랑 같이 나와서 그 때를 떠올리게 했다... 아 옛날이여~~)
13. 비누인형
14. 출발
15. 취중진담(꼭 짚어줘야 한다는 그 노래... 라이브로 듣는 이 느낌이란 전율이다....)
16. 달팽이(역시 패닉의 대표적인 노래... 적 형님 노래 솜씨도 ㅎㄷㄷ)
17.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곡 중간에 진표형님이 나왔다가 사라졌다가 나왔다가 사라지셨음 ㅎㅎ 사람들 다 웃고)
18. J's bar에서
19.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20. 크리스마스 선물(크리스마스가 가깝다며 불렀다... 결국 올해도 크리스마스는 온 것인가 ㅠㅠ)
소개하면서 률 형님이 초복 전에 갑자기 전화하셔가지고 적아 우리 콘서트 때 부를 곡 정했다고 했을 때.. 역시 치밀함
형님의 치밀함은 고등학교 때 우리 대학가요제 대상타는 것까지 걱정하셨다니
역시 무섭다...
21. 하늘을 달리다(흥분의 도가니~~ 좋구나~~ 마른 하늘을 달려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맘~~)
22. 왼손잡이(이 곡도 방방 뛰며~~ 난 왼손잡이야~~)
23. 내 오랜 친구들(공연 최고의 이벤트였다. 동욱 형님 나오셔서 불러주셨다... 으헉 ㅠㅠ 수줍수줍하면 노래부는 모습은 ㅎㅎ 목소리는 역시...)
24. 그녀를 잡아요(률, 적, 동욱, 진표 형님들 다 나오셔서 불러주셨다. 그녀를 잡아요~~ 잡을 애가 없다는 ㅜㅜ)
25. 축배(축배를 들며 엔딩곡...에.. 벌써 끝난 것인가...)



저 깃발을 흔들며 앵콜을 불러댔었지~~ 앵콜~~ 앵콜~~
26. 벗(앞 무대로 나오셔서 불러주셨다... 친구라...)
27. 거위의 꿈
(카니발이면.... 거위의 꿈이지... 인순이 아줌마가 불러서 더 알려졌을지는 몰라도...
카니발 그들의 노래다... 부를 때 온 몸에 전율이 ㄷㄷ 눈물이 날 뻔 했다...)

그리고 잠시 사라졌다... 인사하고 다시 사라지셨음... 끝인가...

적 형님  공연 중에 이런 말을 하셨다. 다들 아, 내가 저 때는 중학생이였지...
이런 생각에 잠겨 노래를 들으시는 거 같다며...
그렇다... 11년... 적지 않은 시간 뒤 그들이 만나 공연을 했었다...
혹 누군가 말했다. 적 콘서트도 아니고 률 콘서트도 아닌 어정쩡한 콘서트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들은 카니발이라고... 최고의 공연이였다고 말이다...
아직도 형님들 노래가 귓가에 들리는거 같다... 역시 최고의 뮤지션이다...

사족)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빅뱅이 콘서트를 한다고 한다.
들어가서 보기에는 넘 좋을 듯 하다... 어디에서나 잘 보이니 말이다...
앞에서 본다면 더 좋지만서리...

공연 보는 틈틈히 든 생각은 소녀들이 여기서 공연을 한다면 어떨까 이 생각이 들었다.
곡 26곡에 2시간 30분 공연...
소녀들 앨범 노래 부르고 각자 한 곡씩만 불러도 시간은 충분하리라고 본다..
핑클도 공연을 했단 말이다.. 노래 못하는 진이랑 유리도 노래도 부르고
소녀들은 힘들겠지만서리... 어설픈 행사 뛰는거 보다야 안 낫겠나...
그리고 공연장 가득 남성 동무들의 사자 후를 듣는다면 ㅎㄷㄷ
카니발 공연 내내 누님들의 사자 후도 볼만했다 ㅎㅎ

소녀들 2집 후... 제발 굽네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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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퐝지킴이 | 2008/12/18 17:26 | 그냥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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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병속의지니 at 2008/12/29 13:09
나는 '하늘을 달리다'가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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